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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25>

<2> 그리스도의 신비를 어떻게 거행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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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메니키노 `성녀 세실리아`, 1617~1618년경, 유화, 루브르 박물관, 파리, 프랑스.
 

   138. 전례의 집전자는 누구인가요?

 이 세상의 모든 전례를 통해 천사와 인간, 산 이와 죽은 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 하늘과 땅을 포괄하는 우주적 전례를 집전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사제와 신자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전례에 참례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136-1139항).

 
 139. 전례를 `하느님의 봉사`라고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느님은 거룩한 표징들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선물하셨고, 그로써 우리도 아무런 조건 없이 그분에게 우리 자신을 선물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전례는 무엇보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봉사`를 뜻하며, 그 다음으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봉사`를 의미합니다(1145-1192항). 예수님은 말씀과 성사에 현존하십니다.
 

 140. 전례에 표징과 상징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사시며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인간의 표징들을 이용하는데, 빵과 포도주, 세례수, 성령을 상징하는 도유(기름 부음)가 그 예입니다. 우리 인간은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하느님의 이 거룩한 표징들에 대해 경외심을 나타내는 표징(무릎을 꿇어 경배하거나 복음을 들을 때 일어서는 행위 등)으로 응답합니다.
 

 141. 전례력이란 무엇인가요?

 전례력은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사건부터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사건까지 그분의 일생에 관한 신비들로 한 해를 재편성해 놓은 연력(年曆)을 말합니다. 전례력은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로 시작, 첫 번째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성탄시기를 거쳐 두 번째 정점이며 그보다 더 높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면서 겪는 수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시기, 성령 강림 대축일로 끝납니다(1168-1173항, 1194-1195항).

 
 142. 시간 전례란 무엇인가요?

 `시간 전례`는 전 세계 교회 공동체가 날마다 특정한 시간에 다 같이 바치는 공적 기도입니다. 성경 본문들로 구성된 기도문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에 관한 신비로 점점 더 깊이 이끌립니다(1174-1178항, 1196항). 하루 동안 일곱 번 있는 `기도 시간`에 바치는 시간 전례에는 교회가 기도에 사용하는 모든 어휘가 담겨 있습니다.

 
 143. 교회가 전례를 바꾸거나 쇄신할 수 있나요?

 전례에는 바꿀 수 있는 요소와 바꿀 수 없는 요소가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예수님에게서 직접 전해 받은 모든 요소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꿀 수 있는 요소도 있는데, 교회가 그런 요소들을 바꿔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어느 시대에나 어느 장소에서나 선포되고 거행되며 살아 있는 것이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례는 개별 민족들의 정신과 문화에 상응해야 합니다(1200-1209항).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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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1장 26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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