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성, 보조성, 공동선의 원리 등 사회교리 원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경제를 이끌어나갈 단체가 첫 발을 내딛었다.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성환 신부, 이하 경제연합)은 5월 2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실현을 다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비롯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 가톨릭사회경제연합은 조합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발판으로 사회적 경제의 발전과 공동선 추구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4월 교회 내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가톨릭사회적기업네트워크는 가톨릭사회경제연합의 전신이다.
총회에서 채택된 사업 내용은 가톨릭사회경제연합의 목적과 활동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핵심사업인 ‘카리타스 ICT 플랫폼’은 ‘네이버 밴드’와 유사한 SNS로, 가톨릭신자들에게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합은 기업들과 연계해 플랫폼 공간 안에서 기부금 및 크라우드 펀드를 조성,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기관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 밖에도 홈페이지 관리 및 광고 대행(유료), 사회적 경제 장터 마련, 조합원 기업 및 시설 종사자 교육, 청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 경영개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송파구 솔바람복지센터와 나자로의집 공동생활가정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가톨릭사회경제연합은 앞으로도 사회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수익의 일정금액을 복지시설, 사회적기업, 사회복지사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이사장 정성환 신부는 “가톨릭사회경제연합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이 땅에 경제의 정의, 민주화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 그리고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