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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가톨릭 유아교육기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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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발행되는 가톨릭평화신문의 주요 기사를 미리 살펴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일 1월 14일자 가톨릭평화신문에는 어떤 기사들이 실렸는지 알아봅니다. 

윤재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번 주 신문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소식, 어떤 게 있을까요?   

▶ '성당 유치원에 아이들 웃음 사라져간다', 1면 머릿기사 제목인데요.

영유아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전해온 가톨릭 유아교육기관이 사라진다는 내용을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입니다.

또한 기획특집 8면과 9면에 걸쳐서 유아 복음화와 선교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게 특히 눈길을 끕니다.   

▷ 문을 닫는 전국 가톨릭유아교육기관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 어느 정도나 되나요? 

▶ 올해 현재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모두 212곳입니다.

2017년에 345곳이었으니까 최근 6년 사이 133곳이 문을 닫은 겁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대교구 상황만 놓고 보면, 최근 본당 부설 유치원 두 곳이 폐원을 논의했고요.

원아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져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 어린이집도 네 군데가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 아무래도 저출생 문제 때문이겠죠. 어떤가요?

▶ 말씀하신 것처럼 저출생 문제로 인한 원아 감소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유치원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추첨제로 입학하기도 했는데, 이미 그런 시절은 지나갔고요.

교구와 수도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몇 년째 '정원 미달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설 확충보다 폐원을 논의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유아 인구 감소는 현실이 됐습니다.  

저출산 문제외에도 유아교육기관의 경쟁력 저하와 시설 노후화, 그리고 유아교육을 전공하는 수도자의 부족, 본당 사목자의 인식 부재도 가톨릭 유아교육기관이 문을 닫는 이유로 꼽힙니다.

▷ 저출산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건데, 가톨릭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비혼과 저출산, 세속화와 자본주의에 물든 우리 사회에 가톨릭 유아 신앙교육은 세상 복음화와 한국 가톨릭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사도직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당 사목자의 관심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성당 유치원이 성당 안에 있거나 성당과 연결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주임 신부가 '우리 유치원'이라는 생각이 없으면 문을 닫는 건 '시간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아이들이 줄어든다고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교구마다 상징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가톨릭 유아 교육기관이 있어야 하다는 것이고요.

아울러 유아교육 수도자 양성과 다문화 아동을 포용하려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유아교육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CPBC 뉴스는 다음주에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는 대구 성 요한바오로2세 유치원 현장의 이야기를 보도할 예정입니다. 

▷ 그밖에 다른 소식,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실까요?

▶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교황 권고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Laudate Deum)가  우리말로 번역, 출간됐다는 소식을 3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는 실제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의 원인을 살피고, 기후 변화의 피해와 위험을 매우 짧지만 강력한 호소로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8면 세계교회면에서는 중미 니카라과에서 주교를 포함한 15명의 사제가 체포되는 등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의 가톨릭교회 탄압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니카라과에서는 최소 15명의 사제와 신학생 2명이 강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성직자들이 체포된 이유가 뭔지, 붙잡힌 후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대부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니카라과 오르테가 정권은 현지 교회 탄압은 물론 지난해 3월에는 현지 교황대사관을 폐쇄하며 교황청과의 외교 관계도 단절했습니다. 

교황은 니카라과의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모두의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 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윤재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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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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