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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회] 외신으로 보는 낙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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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3회 생명대행진에서 생명운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생명의 소중함을 외치고 있다. OSV

"생명은 선물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부부에게 찾아온 새 생명이 사랑을 동반한 '선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축복 속에 태어나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최근 미국에서 낙태하고자 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펀드가 등장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제이 로버트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2억 원에 달하는 낙태 산업 투자 상품을 발표했습니다. 

프리츠커 지사는 "이 펀드가 자원이 풍부한 생식 건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낙태 시술이 이뤄진 주라는 사실도 자랑스레 홍보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생명의 상품화'라며 바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리노이 가톨릭 협의회 로버트 길리건 사무총장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정부가 낙태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2년 이른바 '돕스 대 잭슨' 판결 이후 낙태 합법성에 대한 판단을 각각의 주정부에 맡기고 있습니다.

한편 낙태가 합법인 영국과 웨일스에서는 올해 낙태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교회는 수정 순간부터 자연사까지 '모든 인간 생명은 존엄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명경시 풍조에, 두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 D.C가 전 세계에서 온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생명은 선물입니다'를 주제로 제53회 생명대행진이 열린 겁니다.

최대 10만 명에 달하는 군중이 인간 생명인 태아를 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가톨릭 신자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미국 부통령 등도 함께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도 깜짝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교황은 "사회가 건강하고 진정으로 발전하는 건 인간 생명의 신성함이 수호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낙태 합법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낙태가 합법화 된 나라들의 아픔이 우리나라에도 반복되지 않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가 사제단과 함께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만삭까지 낙태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시도하는 의원들을 만난 건데요.

문 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회의 우려를 전하고, 신자들에게는 제한 없는 낙태와 낙태 약물 도입을 막기 위한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청원은 지난 4일 5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마무리됐는데요.

국회는 이제 교회의 물음에 답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반드시 대립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교회는 '외신으로 보는 낙태 현실'이었습니다.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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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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