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차가 멈춘 화랑대역, 그냥 방치되고 있는 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힐링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특히 최근 조성된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에서는 성 베드로 대성전과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7분의 1로 축소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모습입니다.
시스티나 성당과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의 모습도 보입니다.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에 문을 연 '이탈리아관'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뿐 아니라 시스티나 성당,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등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손에 꼽을 수 있는 명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 작품 사이로 미니어처 기차가 끊임없이 오가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탈리아를 10박 12일 동안 돕니다. 모든 도시를 다 돌면서 모든 랜드마크 건물을 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미니어처로 구현하려면 자료화면이 충분해야 되기 때문에 밀라노성당의 지붕까지 올라갔고요. 피렌체성당을 찍기 위해서 종탑까지 올라가서 세밀하게 사진을 찍어서."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있는 성 김대건 신부 성상까지 재현할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대표적인 도시 재생 사례로 꼽힙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2018년에 공원으로 하면서 철도공원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방치하고 없애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재생시켰으면 좋겠다 싶어서 철도공원에 다양한 시설을 저희가 투자를 해왔습니다."
노원구는 열차가 멈춘 자리에 오히려 열차를 더 들여왔습니다.
소임을 다 한 공간에 역할을 마친 물건을 가져와 철도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내 전시장을 조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2022년 실내 전시장 스위스관이 처음 개관했고, 지난달 31일 이탈리아관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노원구는 각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해설을 제공하고, 향후 계절에 맞춘 연출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꾸준히 보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