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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빛을③] 서울 수도원② 가톨릭고등교육기관 숭공ㆍ숭신학교

한국에서 근대식 실업교육 실시한 첫 천주교 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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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5년 3월 10일 설치된 서울 명동대성당 강론대 천개(天蓋, 강론를 보호하는 뚜껑) 곁에서 숭공학교 목공부 학생들과 수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고딕양식으로 제작한 이 강론대는 당시 경성대목구장 뮈텔 주교 주교수품 25주년 은경축을 축하하기 위해 숭공학교 목공부에서 `깜짝 선물`로 제작, 서울 성 베네딕도 수도원 이름으로 선물했다.
하지만 이 강론대는 아쉽게도 1979년 12월 1일 철거돼 이 중 일부 자재는 독서대로 만들어져 혜화동성당에 설치됐고, 계단 일부는 아직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보존돼 있다.
천개 부분은 현재 명동성당 교구장좌 위에 상징적으로 부착돼 있다.
 

 
▲ 당시 명동성당에 설치된 강론대 전경이다.
강론대와 계단, 천개가 모두 드러나 있는 사진으로, 이 강론대는 숭공학교 목공부에서 제작한 강론대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 1912년 숭공학교 학생들이 수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당시 철공장을 책임지고 있던 힐리리오 호이스 수사이고, 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목공부를 맡았던 일데폰스 플뢰칭거 수사다.
1913년부터 목공부 책임을 맡은 일데폰스 수사는 수도원에 입회하기 전 독일 쾰른 가구공장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 가구공으로, 함석과 자물쇠를 만드는 일에 능통했고 건축 일에도 능숙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연장을 만드는 일을 좋아한 일데폰스 수사는 목공장 실습장은 물론 목공장 연장까지도 직접 제작했다.
 

 
▲ 숭공학교 제차부 게르만 하르트만 수사와 학생들이 시동을 걸어 시험운행을 해보고 있다.
1914년에서 1919년 사이에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당시 숭공학교 제차부에서는 차량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뒤 엔진 덮개나 좌석 지붕 등 외장을 씌워 시중에 판매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차량 모습으로 보면, 1908년에서 1927년까지 생산된 미국제 T형 포드 엔진과 바퀴, 차체 등 주요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것으로 보여진다.
 

 
▲ 1911년 9월 16일 개교한 2년제 사범학교 숭신학교 재학생과 수도자, 교사들.
초대 교장 안드레아 엑카르트 신부와 가시아노 니바우어 신부, 한국인 교사 2명, 일본인 교사 1명이 강의를 맡았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엑카르트 교장 신부, 보니파시오 사우어 서울수도원장 신부, 가시아노 니바우어 신부이고, 수도자 왼쪽과 오른쪽이 한국인 교사 2명이며, 앞줄 오른쪽이 일본인 교사다. 학생 수는 20명.


가톨릭평화신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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