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위한 이탈리아 순회 연주 성공리에 마쳐
청주교구 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이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이탈리아 순회 연주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합창단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 수요 일반알현 공연을 비롯해 밀라노와 피렌체, 아씨시, 로마 라테라노 대성당과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연주를 통해 미사의 거룩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 곳곳에서 한국 민요에 맞춰 부채춤과 한삼무 등을 선보이는 버스킹 연주를 통해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13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알현에 사전공연자로 정식 초대돼 교황과 수천 명의 순례객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청주교구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청주교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독 알현에서 단원들을 치하하고 격려했으며, 교황이 부채에 둘러싸여 찍은 즉석 기념사진은 바티칸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실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주교구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의 공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청주교구>
라틴어로 '주님의 천사'라는 뜻을 가진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은 1998년 창단돼 국내는 물론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많은 초청 공연으로 가치를 드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