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숙소가 있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바티칸 미디어
퇴원후 숙소인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물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교황청이 어제(28일)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교황의 건강이 안정적”이라며 “호흡과 운동, 말하기 기능 이 약간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치료, 기도, 휴식, 그리고 일부 업무 활동을 번갈아가며 하고 있으며, 매일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하고 있다.
공보실은 그러나 “방문객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어제 “미얀마와 태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 복구를 위해 기도했다”고 공보실이 밝혔다.
교황은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이들 두 나라와 교구에 보낸 전보에서 "인명 손실과 광범위한 파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자의 영혼을 위해 진심 어린 기도를 드리며, 이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에게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 구조 대원들에게 "강인함과 인내심이라는 신성한 선물이 주어지기를” 기도했다.
교황은 어제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인 로베르토 파솔리니 신부가 인도하는 2025년 교황청 ‘사순시기 영적 묵상’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지켜봤다.
한편 교황청은 4월 성주간과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 일정을 발표했지만 교황의 주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