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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김형영 시인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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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스테파노) 시인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44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 「침묵의 무늬」, 「홀로 울게 하소서」 등이 있으며, 현대문학상과 한국시협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구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월간 ‘샘터’에서 근무했으며 은퇴 후에는 성 베네딕도수도회에서 발행한 「들숨날숨」 편집위원도 지냈다.

김 시인에게 창조의 원동력은 성경적 상상력과 직관의 힘에 있었다. 그는 성경 구절 표현과 자신의 삶을 자유로이 조화시켜 작품으로 승화시켜왔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예식실에서 봉헌됐으며 시신은 가톨릭대학교에 기증됐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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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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