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은 지음/344쪽/1만3000원/도서출판 이음
‘원주의 슈바이처’라는 별칭으로 친근한 곽병은(안토니오)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원장이 70년 인생을 회고하는 자전적 에세이 「날마다 선물」을 펴냈다. 곽병은 원장은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나이 70이 넘어가니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게 된다”며 “내 삶을 기록으로 남겨 한 번 뒤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날마다 선물」은 곽 원장이 평생 쓰고 있는 일기장을 원천으로 한다. 자신이 태어난 경기도 이천에서의 짧은 유년시절부터 서울에서 보낸 초중고와 대학시절 이야기, 그리고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첫 인연을 맺은 원주에서 ‘원주의 슈바이처’가 되기까지의 발걸음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진솔하게 서술했다.
곽 원장은 「날마다 선물」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일생 동안 도와온 삶이 자신에게 ‘날마다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