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영(마리아) 작가가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받아, 드림’을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 주제인 ‘받아, 드림’에는 ‘받은 것을 도로 드린다’와 ‘받아들인다’라는 중의를 담고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하느님을 만난 우 작가는 그간 일어난 일들을 바라보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 작가에게 일어난 일들을 일기처럼 표현한 회화와 드로잉, 일러스트, 노래 등 23점을 선보인다.
우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전시를 준비하면서 하느님 안에서 나눈 대화가 사랑의 동력이 된다는 것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어 한다는 것,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라면 짙은 어둠과 불행들이 오히려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가는 재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이런 것들을 모두 온전히 담아낼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억지 없이 순간순간을 단순히 채집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과 제가 늘 함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분을 향한 신뢰와 사랑과 감사가 더욱 굳건해졌다”면서 “전시회의 그림들은 그 과정 속에서 태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