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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권주일 기획](상) 한국사회 노인 학대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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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천주교회는 인권주일이 있는 이번 한 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지내는데요.

우리나라 노인 학대 심각성과 노인 인권 향상을 위한 교회의 노력은 어떤지 오늘과 내일에 걸쳐 살펴봅니다.

보도에 이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적지 않은 어르신들이 팔각정 계단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노인으로서 삶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홍동석(가명) / 탑골공원에서 만난 어르신>
"(저는 100점 만점에) 한 60점 정도는 되지요. 그래도 노령연금이니 이런 것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옛날보다는 복지가 많이 좋아지긴 했죠. 그래도 여기 빈곤한 노인들이 많아요.”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가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외려 노인 학대는 증가 추세입니다.

「2022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만 5천여 건이던 연간 노인 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엔 1만 9000여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불과 4년 만에 26 이상 늘어난 겁니다.

특히 2021년엔 한 해에 무려 14.2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노인 학대 상담과 예방활동을 펼치는 서울특별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2018년 7200여 건이던 상담건수가 2021년엔 8500여 건으로 18 넘게 증가했습니다.

더군다나 2018년 대비 2019년의 상담 건수가 감소추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노인 학대는 폭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인 학대 유형도 다양합니다.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노인학대는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서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인 학대가 최근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증가했다고 진단합니다.

<박진리 수녀 / 서울특별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
“코로나로 인해 학대가 대부분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통계적으로 봐서는 좀 늘어났거든요. 그 이유는 안에서 가족들이 사회활동이 적어지면서 같이 함께하는 시간들이 길다보니까 학대가 더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노인 학대 방지를 위해선 범국민적 노인 인권 감수성 제고와 제도적 지원, 노인 인권 보호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노인 학대를 발견할 경우에는 24시간 전화 1577-1389, 스마트폰 앱 ‘나비새김’ 등을 통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거나 상담을 의뢰해야 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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