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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10명 중 3명 우울…엔데믹 이후 심화

1년간 극단적 시도를 8.2%, 자해 시도는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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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여성가족부 청소년 자립지원과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여가부


2023년 10대 자살률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위기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우울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4월 29일 발표한 ‘2024년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경험이 있는 전국 9~18세 청소년 4627명 중 33는 “지난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21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조사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지난해 6월 20일부터 9월 13일까지 시행됐다.

 

황여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보호복지연구본부장은 “위기청소년은 다른 청소년에 비해 회복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엔데믹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위기청소년의 경우 우울함이 더욱 심화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거나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해 위기청소년은 4점 만점 중 2.5점이 나왔다.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청소년의 회복 탄력성 점수는 2.81점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극단적 시도를 해 본적 있는 위기청소년은 8.2였으며, 자해 시도는 21.5이었다. 극단적 시도의 주된 이유는 심리불안(37.3), 가족 간의 갈등(27), 학업문제(15) 순이다.

 

특히 위기청소년의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43.5로,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청소년의 사회적 고립감 경험 비율(14)에 비해 두드러졌다. 실제 위기청소년 중 은둔 경험이 있는 이들은 25.8였다.

 
김영옥 여성가족부 청소년 자립지원과장이 4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가부
 

이에 김영옥 여가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했을 때 93.2가 도움되었다고 한 위기청소년 답변을 토대로, 청소년상담1388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고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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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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