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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장 재임명된 정연정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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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는 80여 개의 교황청립 신학원이 있다. 그 가운데 로마한인신학원(Pontificio Collegio Coreano)은 필리핀신학원과 함께 아시아교회를 대표하는 신학원으로 꼽힌다. 보편교회의 중심인 로마에서 한국교회 성직자들의 고등교육을 돕는 동시에, 한국 주교회의의 로마 연락사무소 역할도 맡고 있다. 로마교구 안에 거주하는 한인 신자들의 사목을 담당하는 본당이기도 하다.


지난 1월 27일 교황청 복음화부 교령을 통해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원장에 재임명된 정연정 몬시뇰(티모테오·서울대교구)은 “로마한인신학원의 위상에 걸맞게 보편교회와 한국교회를 잇는 가교로서 성심을 다해 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몬시뇰은 로마한인신학원을 “로마에 거주하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모두에게 ‘고향집’ 같은 장소”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동체가 한데 모여 시공간을 넘어 신앙의 친교를 나누는 곳”이라며 “이러한 만남과 친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화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1월 25일 교회법적 설립 승인을 받은 로마한인신학원은 올해로 설립 26주년을 맞았다. 정 몬시뇰은 “설립 당시와 비교하면 신학원에 거주하는 사제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출신 국가도 다양해졌다”며 “현재는 여섯 개 나라에서 온 사제들이 함께 살아가는 국제적 공동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세계교회 안에서 달라진 한국교회의 위상과도 맞닿아 있다. 정 몬시뇰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님을 비롯해 교황청 각 부서에서 활동하는 한국교회 성직자와 평신도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여러 국제 수도회 총장들도 배출됐다”며, “보편교회 안에서 한국교회는 더 이상 받기만 하던 변방의 작은 교회가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교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로마한인신학원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 몬시뇰은 “한국 주교회의의 로마 연락사무소로서,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황청 부서와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마 코디네이터(Rome Coordinator)로 활동 중인 그는 “SNS 등 디지털 소통이 급속히 발달했지만, 보편교회의 중심인 로마와 직접 연계하는 실제적이고 신속한 소통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이곳이 교황청을 방문하는 대회 준비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임기 목표에 관해 정 몬시뇰은 “로마한인신학원은 이제 5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보편교회 안에서 한국교회를 알리는 국제적 친교의 장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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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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