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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생명을 위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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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에서 낙태 금지 조항을 없앤 아일랜드에서 낙태 반대와 생명 존중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7월 6일 더블린 시내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대회’(이하 생명대행진)는 1만5000여 명의 생명운동가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파넬 광장에서 연방법원 건물까지 ‘낙태는 희망을 훔친다’, ‘생명운동이 미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더블린에서 생명대행진이 열린 것은 올해가 12번째로, 가톨릭교회 등이 참여하는 생명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다.

생명연구소의 니암 우이 브리아인 소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명대행진에 참여한 것은 생명운동의 끈이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생명대행진 참가자들은 국민투표 재투표와 합법화 이후 제정된 낙태법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일랜드는 지난 2018년 5월 25일,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에서 낙태 금지 조항을 없앴다. 브리아인 소장은 “이날은 아일랜드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라면서 “사이먼 해리스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과 언론 등 낙태를 찬성한 쪽은 이 수치를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수호하던 자랑스러운 아일랜드가 낙태를 옹호하는 잔혹한 정권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주교회의 의장 이먼 마틴 대주교는 이날 행진에 참여해 “여전히 모든 생명의 신성함은 살아 있다”면서 “무고한 생명을 직접 의도적으로 죽이는 행위는 잘못된 일이며, 우리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둔감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틴 대주교는 “낙태 합법화 이후, 우리는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없애려는 유혹을 느끼는 여성들을 더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위기에 빠진 부모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 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생명대행진은 지난 1973년 미국에서 낙태를 합법화하자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이듬해인 1974년 워싱턴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생명대행진은 독일과 벨기에, 아르헨티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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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7-0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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