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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3동본당, ‘이주민 일자리 찾아주기’ 사업 두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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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3동본당(주임 박영주 신부)이 ‘이주민 일자리 찾아주기’에 힘쓰고 있다.

구로3동본당은 최근 본당 주보에 ‘본당 내 이주민 고용을 원하시는 사업주께서는 신청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공지를 싣고 구인 및 구직 접수처를 마련했다. 이주민을 고용하기 원하는 사업주나 구직 중인 이주민들은 본당 사무실(02-857-8541)과 본당 사회사목 담당 박경석 수사(살레시오회)에게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본당은 2017년에도 이주민 일자리 찾아주기 사업에 나선 적이 있으며 올해 다시 같은 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구로3동본당이 이주민 일자리 찾아주기에 나서는 이유는 본당 신자 가운데도 일자리가 없어 고생하는 이주민들이 있지만, 본당 근처 지하철 남구로역 주변에 이주민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직업소개소가 140~150군데가 몰려 있을 정도로 본당 관할구역 주변에 이주민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에 1만5000명, 대림역 주변에 5만 명을 포함해 약 15만 명의 이주민들이 구로구나 구로구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주민들 가운데는 중국인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필리핀과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에서 이주해 온 외국인들도 포함된다.

일자리 연결에는 안정적인 사업장뿐만 아니라 관공서에서 대량으로 우편물을 발송할 경우 등에 파트 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이나 서울관악복지센터 등 서울시내 유관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또한 구로3동본당은 이주민들의 국내 정착과 취업을 돕기 위해 가리봉시장에 한국어교실을 마련하고 월, 수, 금요일에 한국어 수업도 진행한다.

구로3동본당은 이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사업 외에도 병 치료나 거주 공간 마련 등에 긴급히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이주민들에게 본당 빈첸시오회를 중심으로 금전적 지원도 하고 있다.

구로3동본당 사회사목 담당인 박경석 수사는 “한국교회가 과거 어려울 때 받는 교회에서 지금의 풍요로운 교회로 성장한 만큼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기본적인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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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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