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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표기한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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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교구와 당진시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朝鮮全圖)가 파리국립도서관에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추가로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대건 성인의 조선전도에 실린 독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대건 성인의 ‘조선전도’는 대동여지도보다도 16년 앞선 1845년 제작한 지도다. 샤를르 달레 신부가 쓴 「한국 천주교회사」에 따르면 성인은 서울 한성부(漢城府)의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지도를 참조해 조선전도를 제작했다고 한다. 성인은 지도를 제작한 후 체포 직전 중국어선에 넘겼고, 중국 상하이의 선교사들에게 지도가 전달됐다.

특히 이 지도가 주목받는 것은 독도의 별칭인 ‘우산(Ousan)도’가 울릉도와는 별도의 섬으로 명백히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성인의 지도는 만주지역과 울릉도,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978년 고(故) 최석우 몬시뇰이 파리국립도서관에 성인의 지도가 소장된 것을 확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는 성인의 지도뿐 아니라 여러 선교사들의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8세기 초 중국에 진출한 서양 선교사들과 중국인들이 중국과 인근 나라의 지도를 그린 황여전람도의 조선전도(1721년)는 서양에서 제작된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최초로 등장하는 지도다. 반면 1736년 샤를르 보아 신부가 작성한 「일본역사」 중 ‘일본제국전도’에는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동해가 ‘조선해(Mer de Coree)’로 기록돼 있다.

달레 신부의 「조선 천주교회사」 전 2권 중 제1권에 첨부된 지도(1847년), 한불자전의 ‘조선쟈뎐’에 실린 조선전도(1873년), 로네 신부의 ‘ALTAS DES MISSIONS’의 조선전도(1889년) 등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남긴 조선지도들도 공통적으로 독도를 ‘Ousan’이라는 지명으로 표기하고 있다.

성인의 지도는 독도 표기 이외에도 서구 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소개한 첫 번째 지도로 의미가 크다. 성인은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로 지명을 작성했는데, 1855년 성인의 지도가 파리국립도서관에 입수되면서 프랑스 지리학회지에 발표, 6개 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조선전도를 찾아낸 고(故) 최석우 몬시뇰은 1996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라면서 “그 첫째는 김 신부가 이미 이전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기록한 지도를 보고 조선전도에 독도를 표기했고, 또 김 신부 자신이 이를 인지하고 독도를 그려 놓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가 현 시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처음으로 서구 사회에 알린 지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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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2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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