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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순교자 14위 유해 안치하며 신심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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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총원장 최금희 수녀, 이하 빨마수녀회)가 성 김대건 신부와 성 다블뤼 주교 등 순교자 14위의 유해를 경남 양산 무아의 집 달밭골교우촌기념성당에 안치하고 순교신심 고양에 더욱 헌신할 뜻을 다졌다.

순교자 유해 안치식은 빨마수녀회가 9월 28일 달밭골교우촌기념성당에서 연 순교자 현양대회 중에 거행됐다.

빨마수녀회는 부산교구 3대 교구장인 고(故) 정명조 주교로부터 순교자들의 유해를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었다. 정 주교는 빨마수녀회가 부산 금정구 오륜대 지역으로 본원을 이전, 건립한 것을 기념해 순교자 현양 활동과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한 기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순교자들의 유해를 전했다.

특히 순교자들의 유해는 양산 지역 첫 신앙공동체마을 터에 지은 성당에 안치돼 그 의미를 더한다. 달밭골 교우촌은 양산 인근 지역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화전을 일구며 꾸린 신앙공동체 마을이다. 최양업 신부와 성 다블뤼 주교 등은 이곳을 사목방문하기도 했다.

빨마수녀회 총원장 최금희 수녀는 “순교자들의 유해 안치를 계기로 보다 많은 이들이 달밭골을 순례하고,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살며 기도를 많이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해 안치식과 미사를 주례한 김태건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현대의 순교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하며 하느님께 협조하는 ‘백색순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빨마수녀회가 순교자 현양과 한국교회 안팎에서 아픔이 있는 이들을 품어 안는데 더욱 기여하며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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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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