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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화 씨튼연구원, ‘호모사피엔스의 미래가 호모 데우스일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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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인 인간이 나아갈 길은 정말 ‘호모 데우스’일까. 인간은 스스로의 자연성을 파괴하고, 정보(데이터)가 종교를 대체하고 말 것인가. 유발 하라리가 저서 「호모 데우스」를 통해 예측한 미래의 모습에 여러 종교인들이 함께 그 답을 논했다.

종교대화 씨튼연구원(원장 최현민 수녀, 이하 씨튼연구원)은 11월 29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에서 ‘호모사피엔스의 미래가 호모데우스일까?종교인이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씨튼연구원 설립 26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호모 데우스’는 미래의 인간이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 스스로를 뛰어넘은 ‘신’과 같은 인간으로 개량할 것이라는 유발 하라리의 예측에서 나온 말이다. 하라리는 저서를 통해 ‘호모 데우스’의 등장으로 호모 사피엔스인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보고 이 문제에 대해 제언한다. 하라리의 충격적인 주장은 세계적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호모 데우스」를 포함한 그의 ‘인류 3부작’이 누적판매부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1994년부터 종교간 대화를 진행해온 씨튼연구원은 지난 2년간 하라리의 저서를 읽고 토론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심포지엄 중에는 유교, 불교, 기독교, 그리고 과학분야의 전문가 6명이 하라리의 저서, 특히 ‘호모 데우스’에 관한 여러 논의들을 펼쳤다.

송용민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소유와 존재의 삶의 방식으로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를 가늠했다. 송 신부는 “그리스도교는 호모 사피엔스가 자연 선택의 과정 속에서도 자기 존재의 근원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점을 한 결 같이 강조해왔다”며 “이 자유와 선택의 의지가 호모 사피엔스에게 주어져 있다는 점은 존재 양식으로서 삶과 죽음을 대하는 정체성의 근거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의 근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교적 관점에서 ‘호모 데우스’를 바라본 최일범(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은 인간을 뛰어 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주의할 것은, 맹자가 주의한 경험을 초월하는 도덕적 선험 지식”이라며 “만약 호모 데우스에게도 도덕의식이 존재한다면 미래는 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정배(전 감신대 교수, 현장아카데미 원장)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호모 데우스’가 인간을 뇌, 즉 정보로 환원키고 있음을 지적하고 “하라리도 이 점을 깊이 행각해 기술혁신보다 중요한 것이 인간의 의식확장이라 여겼고 그래서 명상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라리의 의견에는 동의할 여지가 많지만, 탈(脫)진실 시대의 도래를 호모 사피엔스의 본질로 이해하는 저자의 입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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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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