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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포콜라레 운동 창설자 ‘끼아라 루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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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은 포콜라레 운동 창설자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1920~2008)의 탄생 100주년이다. 그녀의 삶과 그 삶이 주는 메시지, 탄생 100주년을 맞은 그녀를 기리기 위한 국내외 행사들을 알아본다.

1920년 1월 22일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태어난 끼아라 루빅은 어릴 때부터 ‘복음을 생활화한 인물’이었다. 가톨릭 가정에서 나고 자란 끼아라 루빅은 신앙에 기반을 둔 삶을 영위하려는 강한 소망을 지니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닥친 1944년에도 끼아라 루빅은 가족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보다, 방공호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경을 읽으며 복음을 따라 살 방법을 찾았다. 가난한 이, 병든 이 등을 찾아다니며 온종일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마태 25,40)이라는 말씀을 살았다. 방공호 위로 폭탄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는 말씀을 새기며 모든 이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예수가 되고자 했다.

이렇게 복음을 생활화한 끼아라 루빅은 자신의 복음 실천으로 자신뿐 아니라 친구들, 타 종교 이웃들, 전 세계 사람들까지 하느님 사랑 안에 하나 되게 했다. 1943년 12월 7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겠다고 맹세한 끼아라 루빅은 복음적인 삶으로 친구들까지 서로 사랑하는 삶의 방식에 동참하게 했다. 성공회와 개신교, 동방 정교회 등의 인사들을 만나며 교회 일치에 기여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홍콩 등 곳곳을 찾으며 사랑을 전파했다. 이처럼 사랑 안에 하나 되고자 한 끼아라 루빅의 활동들은 포콜라레(Focolare·벽난로) 운동으로 자리 잡아 현재에도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일치의 영성을 전하고 있다.

마리아 사업회(포콜라레 운동 한국 여자 본부) 김미영(아가타) 책임자는 “굉장히 불일치돼 있고 매일 마음을 졸이면서 뉴스를 봐야 하는 현시대에 (끼아라 루빅의) ‘일치의 영성’은 꼭 필요한 영성”이라며 “신자라면 누구나 살아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김 책임자는 “일치의 영성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는 말씀처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이라면서 “이 영성을 알아 자신이 하느님 사랑을 믿고 하느님과 일치되면 주변에도 영향을 미쳐 가정, 사회 나아가 세계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사업회는 올 한 해 끼아라 루빅의 탄생 100주년을 기점으로 기념미사 봉헌, 북 콘서트, 특강, 전시·음악회 등 다양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끼아라 루빅의 출생지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열리고 있는 탄생 100주년 특별 전시회, 베르가모에서의 ‘끼아라 루빅, 대화의 여성’ 학술대회, 리에티에서의 ‘우리 사이에 하나가 되는 것’ 기념식 등 해외에서도 여러 행사가 마련된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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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1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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