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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 2020 주교 현장 체험 - 안동교구 쌍호분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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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어느 때보다 생태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주교단이 생명농업으로 창조질서 보전을 실천하는 현장을 찾았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주관 ‘주교 현장 체험’이 11월 5일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분회장 진상국)에서 진행됐다. 1979년 3월 창립된 쌍호분회는 40년 넘게 생명농업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가톨릭환경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현장 체험에는 강우일 주교, 권혁주 주교, 조규만 주교, 정순택 주교, 장신호 주교, 구요비 주교, 박현동 아빠스 등 주교단과 이재돈 신부(생태환경위 총무), 백종연 신부(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등 사제들도 함께했다.

주교단은 이날 안동교구 농은수련원에서 교구 가톨릭농민회 활동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쌍호분회를 방문했다. 주교들은 진상국(시리노) 분회장 안내로 농가를 둘러보며 쌍호분회가 지켜온 ‘소농다품종’ 원칙, ‘경축순환농법’ 등 구체적인 생명농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축순환농법은 가축(소) 분뇨를 발효시켜 만든 생태적 자급 퇴비를 농사에 이용하는 것으로, 화학비료와 농약 일체를 사용하지 않기에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매년 겨울 낙동강변에서 100t가량의 버드나무를 잘라다 파쇄해 축사에 깔아준다.

유기축산으로 키운 소들이기에 축사나 퇴비장 어디에도 고약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실제로 주교들은 퇴비를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또 축사를 둘러보며 소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진행했다.

새롭게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현동 아빠스는 “지금은 생태문제가 심각한 시기인데 벌써 40년 전부터 생명을 살리는 일을 실천해 온 쌍호공동체가 많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미 많은 것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것 같아서 뜻 깊은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개인과 본당, 교구, 수도 공동체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일에 직접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가 탐방을 마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진 회장은 “도농교류를 통해 도시 소비자는 농촌 실정을 알게 되고 농민들은 소비자들 밥상을 차려줄 수 있고, 나눔과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데 많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주교들에게 더 큰 관심을 요청했다.

강우일 주교는 이 자리에서 “농업이야말로 땅을 살리고 하늘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고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큰 열쇠”라며 “여러분들의 활동이 외로운 활동이었지만, 지구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데 예언적이고 상징적인 활동을 하셨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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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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