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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형제애로 받아들여야"

이주사목위원장 이병호 주교 '이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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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29일 `이민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이주민을 관용과 형제애의 정신으로 받아들여 국민의 모범이 돼 줄 것을 한국천주교회 공동체에 당부했다.

 이 주교는 담화를 통해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는`(마태 8,20) 나그네이셨던(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훈령 「이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 15항)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는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물어 버리신`(에페 2,14) 주님의 뜻을 대량 이민과 관련된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주교는 이어 우리나라 이주민은 현재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국제결혼가정은 16만명, 이주민가정 취학 어린이는 8000명(2006년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통계)을 헤아리고 있다며, 특히 농어촌지역에서는 이미 어린이 3분의 1이 이주민가정 자녀이며, 그 수는 2010년이면 10만명, 2020년이면 17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주교는 또 이민과 관련된 모든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교회는 교령 「이민 문제 연구」(191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이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2004년) 등을 통해 이민들에 대해 특별하고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민을 떠나는 나라에서 받아들이는 나라로 처지가 바뀐 한국 교회도 이제는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탈출 22,20)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필리핀공동체 농구 리그 개막]

 제93차 세계 이민의 날을 앞두고 21일 서울 동성고 농구경기장에서 제10회 필리핀공동체 농구 리그가 개막했다. 필리핀공동체 봉사자들은 선수와 팬, 치어리더들이 함께한 가운데 흥겨운 춤과 율동으로 장내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 산하 `필리핀공동체` 주최로 열리는 이 농구 리그는 모두 26개 팀이 매주일마다 3~4개 팀씩 리그 경기를 치러 결승진출팀을 가리고 12월께 결승전을 치른다. 개막행사에는 글레 조반니 하론(필리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신부 등 필리핀 이주민 및 이주노동자 600여명이 함께했다.  ▶관련기사 16면

전대식 기자jfac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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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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