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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낙태 예방과 미혼모 지원을 위한 `새 생명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
생명운동본부는 16일 서울 중곡동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새 생명 프로젝트`(안)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생명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새 생명 프로젝트`는 전국 교구와 본당, 학교와 병원, 생명운동 단체와 미혼모시설 네트워크를 활용한 청소년 조기 생명교육을 통해 낙태를 예방하고, 위기의 미혼 임신 여성들에게 좀 더 편안한 출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새 생명 프로젝트는 △주일학교와 학교에서 생명존중 교육 실시 △위기의 미혼 임신 여성을 위한 가톨릭계 병원의 출산 지원 모색 △미혼모 및 미혼 모자시설 홍보와 지원 △미혼모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노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한다.
생명운동본부 위원장이 대표를 맡게 될 협의체에는 가톨릭 학계ㆍ의료계 대표, 생명운동 단체 대표, 미혼모ㆍ미혼 모자 시설 대표, 청소년 사목국장ㆍ가정사목국장 대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및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실무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 생명 프로젝트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와 정기총회 승인을 거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생명운동본부는 교회가 매년 `생명의 날`로 지내는 5월 마지막 주일이 청소년주일과 겹치는 등 생명의 날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생명의 날`을 다른 날로 옮기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