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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파리외방전교회 한상덕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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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에서 50년 넘게 사목한 파리외방전교회 한상덕(Antoine Gaztambide, 안토니오) 신부가 1일 선종했다. 향년 91세. 

한 신부의 장례 미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고인은 경북 예천 농은수련원 내 성직자 묘원에 안장된다. 

1932년 프랑스 남서부 아르네기에서 태어난 한 신부는 1951년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 1958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 그는 미얀마로 선교를 떠났으나 7년 만에 강제 출국당해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본원으로 돌아왔다.

곧이어 1967년 9월 한국 땅을 밟은 최 신부는 1969년 안동교구가 설립되자 신기동본당(당시 주평본당) 주임으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서문동ㆍ태화동ㆍ점촌동ㆍ봉화본당 주임과 우곡성지 담당을 역임했고, 2010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원로사목자로 봉화본당 재산공소 인근 사제관에서 지내며 공소 주일 미사를 집전해왔다. 

한 신부는 교구민 사이에서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사목을 펼친 사제로 통했다. 뛰어난 아코디언 연주실력으로 신자들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재산공소 신자들은 2018년 한 신부의 사제 수품 60주년(회경축) 기념 미사에서 ‘신부님께 바치는 글’을 통해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 신부는 일편단심 하느님을 섬기고 영적으로 봉사하신 분이다. 은퇴 후에도 현역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사목하시며 후배 사제에게 본보기가 되신다”며 “존경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크다”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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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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