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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회심을 향한 몸짓으로 마땅히 일어서야 할 때”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 환경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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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사진>는 5일 환경의 날 담화를 통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생태적 회심을 향한 몸짓으로 마땅히 일어서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깨끗한 공기와 안정된 기후는 우리의 생존 조건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강 주교는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며 “우리는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피해자이며 동시에 미세먼지 오염의 원인 제공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이러한 사실을 우리 스스로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계청이 실시한 환경 문제 관련 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미세먼지에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강 주교는 “국가는 화석 연료의 점진적 대체를, 그리스도교 신자와 공동체 역시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대기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나와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깨어 행동하는 시민이 늘어나야 공동의 책임 의식으로 이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 주교는 또 기후 변화를 날씨 탓으로 돌리는 무관심한 태도도 지적했다. “해마다 재난으로 이어지는 기상 이변은 인류의 생존을 근원부터 위협하며 압박해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후세대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함정과 덫을 놓는 무책임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주교는 담화에서 “우리 신앙인은 지금 깨어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사람이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줘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공동의 집 지구’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용기를 잃지 말고 힘찬 발걸음으로 함께 걸어갈 것”을 신자들에게 촉구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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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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