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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평화] 두손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리라

한국 교회 ‘평화를 위한 기도의 연대’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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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북녘 본당’기도 애플리케이션.

 

 
▲ 2015년 5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수도자들이 DMZ 순례 중에 철원 노동당사를 돌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 한반도 평화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9년. 분단된 지도 74년이나 흘렀다. 그렇지만 분단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고 화해는 요원하다. 계속되는 남남갈등은 과연 통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 한다. 그래서 ‘기도의 연대’, 그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 두드러진다.



2015년부터 시작된 기도 운동

한국 교회는 분단 70주년을 맞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 주관으로 2015년 5월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한 달 앞두고 ‘기도 운동’을 시작해 만 4년째 기도 고리를 잇고 있다. 애초엔 그해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묵주기도 1단을 매일 미사 전에 바치고, 매일 밤 9시 한국 교회 모든 신자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주모경을 바치자며 시작됐다. 그런데 당시 몇 년 동안 계속된 북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위기가 계속되면서 매일 밤 9시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으로 주모경을 바치는 기도 운동으로 정착돼 한국 교회에서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도 덕분인지, 지난해 4ㆍ27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ㆍ북ㆍ미ㆍ중의 연쇄 회담이 이어지며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왔고, 6ㆍ30 제3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물밑 협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와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도 2015년 11월 대림 제1주일을 시작으로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에 들어가 4년째 기도 운동을 잇고 있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형제애를 회복하고, 북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해방 당시 57개 본당에 5만 2000여 여명에 이르렀던 북녘 교회 공동체를 기억하면서 민족 화해와 일치, 평화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겼다.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기도 앱 활용하길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 민화위는 2017년 8월, 1년 6개월간에 걸친 작업 끝에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기도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에 맞게 제작 공개하고 이후 꾸준히 기도 앱을 업그레이드하며 매일 두 차례씩, 오전 9시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오후 3시에는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는 기도운동으로 뿌리내리게 했다. 현재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덕원자치수도원구장 서리 박현동 아빠스 등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2730명이 이 운동에 참여, 날마다 두 번씩 자신의 본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서울 민화위는 최근 평양교구 20개 본당과 서울대교구 관할인 황해도 일대 21개 본당에 ‘가상의 본당 신부’를 임명하도록 교구장에게 요청, ‘마음속 본당 공동체’ 회복과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운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전 신부는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기도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산가족이 많아 앞으로는 가상의 본당 신부 임명을 통해 청소년이나 청년들도 기도운동에 함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실제 함께 모여서 기도할 수는 없지만, 기도 앱을 통해서라도 청년들이 북녘 교회에 관심을 두고 기도하도록 그 외연을 넓히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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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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