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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쁜 소식 전하는 ‘생명 지킴이’ 다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생명의 성역인 가정’ 주제 본당 생명분과 정기 연수… 위원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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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본당 생명분과 정기 연수에서 분과 위원들이 염수정 추기경·구요비 주교와 함께 파견 미사 후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생명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된 상황에서 주일학교 아이들의 성교육을 교회가 제대로 해야 합니다.”

“미혼모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편견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미혼모들에게 대화와 관심으로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7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생명의 성역인 가정 생명을 선택하여라.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를 주제로, 본당 생명분과 정기 연수를 개최했다. 각 본당에서 생명 지킴이로 생명 수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200여 명의 생명분과 위원들은 각 본당의 생명 활동을 공유하고, 생명분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연수는 프로라이프대학생회의 뮤지컬 ‘1박 2일’을 시작으로, 행복한 가정운동 이숙희(데레사) 회장의 ‘행복한 가정이야기’, 최성욱(대구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그리스도인의 가정’ 순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뮤지컬 ‘1박 2일’은 임신한 대학생 연인이 태아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젊은이들의 패기 발랄한 춤과 음악, 생명을 향한 메시지가 큰 울림을 안겼다. 이숙희 회장은 자연 출산 조절법인 점액 관찰법을 소개하며, 가정에서 부모의 성교육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성욱 신부는 “우리의 가정이 생명의 복음을 훈련하는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신부는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와 영성이 바뀌게 된다”면서 “영적인 자각이 열리도록 삶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명분과 위원들은 15개 조로 나뉘어 미혼모ㆍ홀몸노인, 본당에서의 생명 교육, 가정에서의 생명 교육 등을 주제로 조별 나눔 및 발표 시간을 가졌다. 각자 본당에서 생명분과 활동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생명나무 및 생명 기도함, 태아 축복 미사, 교회 생명 가르침 읽기 및 필사 운동 등 생명 돌봄 활동 결과물과 매뉴얼 등을 공유하고, 태아 안아보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서울 창4동본당 생명분과장 강묘정(아녜스)씨는 “지난해 11월 본당에 생명분과가 신설되면서 기존에 해오던 태아 축복 미사를 공동체 안에서 더 따뜻하게 진행했다”면서 “생명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본당 안에서 생명분과도 모든 분과와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견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사회는 이익 때문에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 약한 생명을 쓸모없게 여기고, 죽음의 문화가 권리로 여겨지도록 여론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여러분은 생명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생명의 부르심을 받았다”며 “생명을 위한 봉사에 기쁘게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사에서는 ‘태아들의 수호자 과달루페 성모님과 함께하는 묵주기도 운동’에 참여한 27개 본당과 「생명의 복음」을 필사한 20개 본당의 139명 명단을 봉헌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도 미사 후 생명분과 위원들에게 “성숙한 신앙과 생명에 대한 존엄성으로 깊은 의식과 사명감을 가진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교회의 생명운동에 함께 해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교구 230개 본당 중 146개 본당이 생명분과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생명 수호 활동을 통해 생명문화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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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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