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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땅 DMZ에 평화의 바람이 분다

2019 세계 평화의 바람 국제 청년 평화 순례, 16~22일 DMZ일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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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평화의 바람 국제 청년 평화 순례 참가자들이 16일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을 관람한 뒤 정원에 마련된 DMZ 표지판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분단의 땅, 휴전선 비무장지대(DM Z)에 다시 평화의 바람이 분다. 평화를 꿈꾸고, 생태를 노래하며 ‘평화의 누리’로 나아간다.

2019 세계 평화의 바람 국제 청년 평화 순례가 16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국제 청년 평화 순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올해 순례에는 14개국에서 온 청년 22명과 국내 청년 참가자 38명, 봉사자ㆍ스태프 40여 명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은 이날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출발, 22일까지 6박 7일간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 금강산전망대에서 해파랑길, 양구 두타연계곡,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연천에 이르기까지 DMZ을 걸으며 평화와 생태, 분단의 현장을 몸으로 체험하고, 성모님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구를 청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출발에 앞서 열린 발대식에는 염 추기경을 비롯해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정세덕 신부, 부위원장 이형전 신부 등 사제들이 함께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남녀 참가자들을 대표해 선서한 박민기(토마스 아퀴나스, 24), 박찬규(보나, 23)씨는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며 △순례에 열심히 임하고 동료들을 도우며 △한반도 평화, 나아가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해 투신하고 △분단과 분쟁 속에서도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서했다.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DMZ 순례에 함께한 독일의 헬레네 윙 플레미시(22)씨는 “분단 체험을 공유하는 독일의 눈으로 보면 한 민족이면서도 70년 넘게 갈라져 살아온 한국의 분단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동서독이 하나가 된 것처럼 한국도 하루빨리 통일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정세덕 신부는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갈망하고 또 그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해주신 은총과 축복이 이 평화의 순례 길에 동참하시는 여러분 가정과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염수정 추기경도 발대식에서 “나 자신부터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체험하지 못한다면 세상도 평화로울 수 없다”면서 “DMZ 순례를 통해 자연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면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아울러 “평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하느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고 죽음까지 이기신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나 자신, 이웃, 자연,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느님과 화해하고 평화의 사도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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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8-2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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