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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37년 만에 백지화

환경부 ‘부동의’ 결정… 종교계·환경단체 환영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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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들이 16일 서울스퀘어 앞에서 환경부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 부동의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37년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 환경적 보호 가치가 매우 높다”며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 환경,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시민단체들은 곧바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과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등은 논평을 통해 “지난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어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지지해주신 시민들의 마음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반대 운동에 앞장서온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박그림(아우구스티노) 공동대표는 “국립공원마저 돈벌이의 대상으로 여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우리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후손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으로 기억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운동에는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를 비롯한 종교계 역시 함께해 왔다.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은 5월부터 광화문과 서울스퀘어 앞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쳐왔다.

녹색연합 상임대표 조현철(예수회) 신부는 “그동안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모두가 노력해 얻은 이 결과가 앞으로 올바른 생태 환경 정책이 만들어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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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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