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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복음화의 일꾼으로 헌신 다짐

제44차 ME 아시아 회의 폐막, 12개국 대표부부·사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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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세계평의회 대표부부와 아시아 대표부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E 아시아협의회에 소속된 아시아 대표부부와 사제들은 7일 경기도 의왕 성 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제44차 아시아 회의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가정 복음화의 일꾼으로 교회와 가정 공동체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거룩함으로의 부르심’(Call to Holiness)을 주제로 1일부터 열린 아시아 회의에는 방글라데시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대표부부와 사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의 ME 현황을 소개하며, 혼인과 성직 생활에서 느끼는 나눔과 묵상을 공유했다. 아시아 지역의 ME 운동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새 아시아협의회 대표팀에 로드리고(Rodrigo)ㆍ레이라니 세나도르(Leilani Senador)씨 필리핀 부부와 압하이(Abhay) 인도 신부를 선출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아시아 회의 폐막 미사는 퇴임하는 대표팀과 아시아 회의를 개최한 ME 한국협의회 등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ME 세계평의회 대표팀도 감사장을 받았다. 개막을 선언했던 아시아 회의 대표팀(아키히코ㆍ아케미 와타나베 부부, 카메리토 퀴닛 림바가 신부)이 회의 폐막을 선언하면서 일주일간 여정을 마무리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폐막 미사 강론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라고 하신 주님의 계명이 바로 혼인에 대한 하느님의 바람이시며, ME의 비전이고 꿈이며, ‘관계를 통한 믿음’이 ME의 카리스마”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어쩌면 세계대전보다 무서운 부부싸움을 멈추게 하고 화해를 이끌어 내는 ME 지도자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분열과 분단과 대립의 위기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끄는 화해의 사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추기경은 1976년 우리나라가 5월 21일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ME 운동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ME의 확산과 보급은 세계적인 저출산, 이혼 증가, 고령화 등 가정문제와 국가 간 분열을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로 임기를 마친 아시아 회의 대표팀 카메리토 퀴닛 림바가(필리핀) 신부는 “하느님 사랑에서 친절과 일치를 보여준 한국 ME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면서 “모든 어려움이 있는 곳에 치유가 있으며, 오로지 사랑을 선택하고 결심할 때 치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ME 세계평의회 호시코(Josico)ㆍ수산나(Susana) 대표부부는 “혼인을 꺼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며 “우리의 큰 도전은 젊은 세대에게 맞는 언어를 적용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E 한국협의회 방효붕(스테파노)ㆍ김연옥(데레사) 대표팀 부부는 “ME 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친교와 사랑을 나눈 자리였다”며 “우리의 소명을 실천하는 것이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ME 아시아협의회는 ME의 국제적 확산과 선교를 위해 해마다 아시아 회원국을 순회하며 아시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45차 아시아 회의는 내년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가정 복음화의 일꾼으로 자리매김해온 ME(Marriage Encounter)는 혼인성사를 통해 부부가 풍요로운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952년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청소년 문제는 부부관계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모임을 창안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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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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