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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목 자세로 환대·보호·증진·통합 제시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이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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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29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인 이민과 난민을 위해 극단적 개인주의 태도에서 벗어나 힘없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배려와 통합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담화에서 “이민은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 전체에 관한 문제이며 모든 사람에 관한 문제”라며 “이민에 관심을 기울일 때 우리는 모든 이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민과 난민에 대한 소외가 심화되는 원인으로 개인주의 문화 확산과 낯선 이에 대한 공포심을 지적했다. 교황은 “개인주의의 확산과 인간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평가하는 태도는 인간적인 관심 부족을 부르고 이는 두려움과 냉소의 감정으로 이어진다”며 “우리는 종종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 그중에서도 이민과 난민들에 대해 이러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음의 논리에 따르면 꼴찌가 첫째가 된다”며 “이는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자신이 그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또 이민을 대하는 교회의 자세로 ‘환대하기, 보호하기, 증진하기, 통합하기’를 제시했다. 교황은 “이민과 난민에 대한 환대와 보호, 증진과 통합 실천은 세계 공동체가 세운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목표에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이민과 난민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벼랑 끝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명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민이라는 가장 힘없는 이들을 통해 주님께서는 배척과 무관심, 버리는 문화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계획에 맞는 세상을 건설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며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이 이민과 난민, 그리고 그들의 여정을 동반하는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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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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