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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난민센터, 주민 반대로 개소 연기

치안 문제·지역발전 저해 우려 민원… 의정부교구 ‘더불어 사는 사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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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가톨릭난민센터 전경. 센터 개소가 연기되면서 간판을 내렸다.



“가톨릭난민센터 개소를 반대하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난민을 바라보는 것처럼 한국 정부도 우리를 따뜻하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 와추쿠 러베이트 은케치(40)씨는 최근 지역주민 반발에 따른 의정부교구 가톨릭난민센터 개소 연기를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밝혔다.

의정부교구는 8월 29일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동두천에서 가톨릭난민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9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치안 문제와 소음, 지역발전 저해 등을 우려하면서 센터 개소를 반대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동두천시 민원실 주관으로 주민간담회가 열렸고, 의정부교구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됐던 센터 개소를 연기하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간판도 내린 상태다.

18일에는 의정부교구 사회사목국 명의의 공식 입장문도 나왔다. 교구는 입장문을 통해 “가톨릭난민센터 운영을 반대하시는 선주민들의 마음과 우려를 이해하며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주민들과 이주민들이 함께 평화롭고 기쁘게 지내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주민들과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교구는 “우리 사회는 이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됐다”며 “이주민 중에는 피할 수 없는 이유로 고향을 떠나 살 터전을 찾아온 난민 신청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고 우리 사회의 관용을 바라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우리 이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난민 신청자 수는 2만 5000여 명이다. 은케치씨 역시 2008년 남편과 한국에 와서 자녀들과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난민 지위는 얻지 못한 상태다. 은케치씨는 “본국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생존을 위한 자유를 얻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라도 한국에서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케치씨는 “한국 교회가 경계를 넘어 또 종교를 떠나 이주민과 난민을 돕고 있다”며 한국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우리가 아프면 모금을 통해 치료를 받게 해주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톨릭 병원 등을 통해 치료 혜택을 주고 있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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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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