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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불행 앞에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제105차 이민의 날 미사 주례… 이주민 기념비 ‘뜻밖의 천사들’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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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9일 제105차 이민의 날 미사 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이주민 기념비 ‘뜻밖의 천사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뗏목 위에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이주민들 위로 천사의 날개를 표현해 이들의 고귀한 존엄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9일 제105차 이민의 날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은 특히 이주민과 난민들을 위해 주님의 보살핌을 선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미사에서 “이민은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인류의 현재와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주님은 그들을 위해 자선을 베풀도록 하시고, 이민자들을 통해 우리가 배척과 무관심, 버리는 문화에서 벗어나도록 일깨워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전 세계에서 온 4만여 명이 참여했다.

교황은 또 “‘우리’ 집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 겪는 고립과 경멸, 차별에 무관심할 수 없다”면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형제ㆍ자매들의 고통에 동정심을 느끼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며, 주님의 부드러운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후 이주민 140명의 모습을 사람 실물 크기로 제작한 대형 청동 조각품 ‘뜻밖의 천사들(Angels Unawares,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천사들)’ 제막식을 거행했다. 캐나다 조각가 티모시 슈말츠가 제작한 이 작품은 어깨를 맞대고 뗏목 위에 모인 이민자들 위로 천사의 날개가 펼쳐진 모습을 형상화해 같은 주님의 자녀인 난민과 이민자들의 존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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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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