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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9시 주모경 바치기는 한반도 평화 공감대 넓히는 계기”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가을 정기총회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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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중 대주교가 17일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후 기자 간담회에서 총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7일 주교회의 2019년 가을 정기총회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전국 모든 신자가 교구장을 중심으로 한날한시에 미사와 기도를 봉헌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한국 교회의 더욱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는 온 백성이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께 평화를 간청하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이어 이번 순교자 축일 등급 조정에 관해 “우리나라 순교자들을 기리고 기념하는 것은 선조들을 위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면서 “순교자들의 기념일을 보다 성대히 지내려는 것은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순교 정신이 역사 속 골동품이 아니라, 오늘날에 현재화시켜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한 큰 힘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기에 모두가 순교자들을 위한 ‘기억의 지킴이’가 돼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 모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전기와 물을 절약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환경운동 실천에 나서야 한다”면서 한국 교회가 환경 운동을 더욱 권장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주교는 “전국적으로 모든 이가 같은 시각에 각 가정에서 한 등(燈) 끄기 운동을 하거나, 소형 풍력기나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는 등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난민은 누구인가?’ 주제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또한 과거 일본 강점기를 거쳐, 산업 일꾼으로 전 세계에 나갈 때 모두 이민을 체험한 역사가 있고, 예수님 또한 이집트로 피난 갔던 난민 신분이셨다”며 “아무 의지할 곳 없이 이 땅에 온 난민을 향한 사랑의 정신을 불러일으키고자 주교회의 차원에서 심포지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주교는 신자들에게 “연중 나누고 베푸는 마음으로 해외 원조 지원과 해외 신학생 양성 기금 마련 등 물심양면으로 후원과 봉헌에 동참해주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힘으로 한국교회는 오늘날 보편교회에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주교는 오는 11월 20~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 주교단이 일정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교황님 사목방문 주제가 늘 ‘평화’인 만큼 일본 방문 중 원자 폭탄 희생자를 기릴 뿐 아니라, 전쟁의 원인을 되새기고 반성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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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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