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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인류의 스승이자 시대의 등대”

한국 주교단,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7주년 기념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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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단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7주년 미사를 공동 집전하며 교황의 영육 간 건강과 사목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7주년 기념 미사가 1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그간 교황 선출 기념 미사는 매년 이 시기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관계로 주교회의에 참석한 교구장 주교들과 수도회 장상, 평신도 대표 등 소수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부의 편중을 성토하고, 교회 안팎의 권력자와 신자들의 위선을 앞장서 비판하시면서 몸소 철저히 청빈과 겸손의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 계시다”며 교회 내 모든 형제들의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교황의 사목을 드높였다. 그러면서 “종교와 이념과 사상의 벽을 초월하여 인류의 스승으로서 혼란의 시대에 등대가 되어 앞서가고 계시다”고도 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를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선택하도록 이끌어주신 성령께 감사드린다”며 “그에게 영육 간 건강에 필요한 은혜를 베푸시어 보살펴 주소서” 하고 기도했다.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파견 예식 전 연설에서 “지금의 이 어려운 시점에서도 여러분은 교황 성하를 향한 주교단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가톨릭교회 전체를 위한 교황님의 사목에 기도로써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보여주셨다”면서 “교황님이 살아있는 표징이 되고, 진리와 사랑 안에 당신 교회의 일치를 증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따르기 위해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 이를 교황명으로 채택했다. 최초의 남미 태생의 예수회 출신으로 즉위 때부터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교황은 첫 공식 문헌 「복음의 기쁨」에 이어, 전 세계에 지구 환경 심각성을 신학ㆍ철학ㆍ자연과학적 측면에서 풀어낸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는 등 시대에 필요한 전 지구적 사명에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또 보편 교회를 이끄는 목자로서 2014년 한국을 비롯해 매년 위로와 기도가 필요한 지역과 이웃 종교 국가들을 잇달아 사목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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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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