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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소년, 교황 담화 묵상하며 부활 시기 보냈다

대구대교구 청소년국, 다섯 가지 주제 미션 진행… 비대면 합창 영상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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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성당에 가지 못한 대구대교구 초ㆍ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700여 명은 50일 동안 교황의 담화를 묵상하고, 각 가정에서 다양한 신앙생활 활동 미션을 수행했다. 사진은 ‘코이노니아’를 부르고 있는 학생들 모습.



코로나19로 성당과 주일학교에 가지 못하는 대구대교구 청소년들이 50일 동안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또래 친구들과 비대면으로 신앙 안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청소년국(국장 황성재 신부)은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주일학교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주님 부활 대축일(4월 12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5월 31일)까지 초ㆍ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과 교리교사를 대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5일 제35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의 다섯 가지를 주제로 기도 및 활동 미션을 수행한 후 카카오톡으로 인증 사진 혹은 완료 여부를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를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문의 다섯 가지 주제는 △제대로 보기 △함께 아파하기 △함께 있음 △말씀으로 일어나기 △열정과 꿈을 가지고 하느님과 이웃에게 나아가기다.

청소년국은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제에 맞게 다양한 활동 미션을 제시했다. 제35차 세계 젊은이의 날 교황 담화를 읽고 느낀 점을 적어 보내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님의 기도 바치기, 식사 전 기도와 부활 삼종 기도 바치기, 마르코 복음 10장 46~52절까지 쓰기 등 기도를 한 후 인증 사진이나 완료 여부를 카카오톡으로 알리는 재미까지 더해줬다.

이 프로그램에는 성직ㆍ수도자를 포함한 초ㆍ중ㆍ고등부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달궜다. 청소년국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성취감을 북돋아 주기 위해 청소년들이 보내온 인증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국은 50일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과 교리교사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합창에 도전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교황님께 선물로 드리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영상 응모를 받았다. 64명의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리교사들이 각자 집에서 따로 부른 ‘코이노니아- 우린 모두 선물이 된다’는 한 영상 안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일궈냈다. 반주는 생활성가밴드 팍스(P.A.X)가 맡았다. 영상은 대구대교구 청소년국 유튜브(youtu.be/FCkaRGXoTG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합창 영상은 교황청에 이메일로 발송했다.

교구 청소년국 차장 여현국 신부는 “코로나19로 서로 간의 만남이 단절되어 자칫 하느님과의 관계마저 소홀해질 수 있었던 때에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매일의 신앙생활에 충실한 참가자들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여 신부는 이어 “비대면 사회에서도 소통은 무척 중요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하느님, 이웃과 진정으로 소통해 나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재민(콜베, 초6)ㆍ안서이(스텔라, 초3) 두 자녀와 함께 50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인숙(프란체스카, 선산본당)씨는 “아이들이 복사단 활동도 하고, 각자 어린이 미사에 참여할 때에는 가족들이 각자 신앙생활을 했다”면서 “코로나19로 미사에 못 가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를 바치고 신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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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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