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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빛의 삶' 보이자"

정진석 추기경 평화방송 평화신문 새해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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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12월25일 새벽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예수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마친 뒤 신자들과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누며 성당을 나오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 사회를 복음화하기 위해선 신자 가정이 먼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과 가진 새해 대담에서 "서울대교구가 지난 10년 동안 성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발전한다면 2020년까지 복음화율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신자 가정이 먼저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빛의 삶`을 이웃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희망을 갖고 성당을 찾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교구 중점 추진 사업 가운데 하나인 공동사목과 관련, "사제와 신자 모두 한 성당 한 본당 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공동사목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공동사목이 하루 속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양보와 협동 정신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추기경은 "낙태는 아무 죄없는 태아를 가장 안전한 모태에서 잔혹하게 죽이는 살인"이라고 낙태의 부당성을 거듭 지적한 뒤 "예전에 낙태를 함으로써 지금까지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들은 적극적인 낙태 예방과 자선 활동을 통해 죄를 갚아나갈 때 하느님 용서를 받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추기경은 또 "자유 경쟁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와 분배 정의를 외치는 사회주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가톨릭 사회교리"라면서 사회교리가 오늘날 심각하게 대두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추기경은 아울러 "남북 문제는 결국 대화로 풀 수밖에 없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가 마음을 열고 믿어야 한다"며 "하느님께서 남북 모두가 마음을 여는 은총을 주시도록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 추기경은 새해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의 시간을 의미 있게 지내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서 2007년 한해도 보람되고 가치있는 삶, 영적 발전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남정률 기자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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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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