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1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1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만나 환담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착좌를 축하해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고 류영모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초청에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천주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그리스도교 일치 기도주간을 지내고 있다”며 “마침 이 기간에 방문해주셔서 매우 뜻깊고, 우리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되새기는 기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 목사는 “천주교회와 개신교회가 함께 기후 위기, 통일, 낙태 등 사회 문제에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고 합의해서 사회에 메시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신학적인 차이는 서로 존중하고, 약자를 위해 하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교구에서 ‘명동밥집’을 열어 많은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류 목사는 “어제 ‘밥퍼’ 공동체 문제가 위기에 봉착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왔다. 봉사에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라며 “한국 천주교와 우리 사회 전체를 잘 품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서기 조환국 목사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