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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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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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30여 분 환담했다.

 

 배석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전주혜 의원

 

□ 주요말씀

 

- 윤석열 후보:

대주교님 취임을 축하드리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순택 대주교:

국민의 봉사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가 되셔서 책임이 막중하시고 많이 바쁘실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아주 힘든 고통을 겪고 있고, 국민 모두가 힘든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이 더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그런 정치를 펼쳐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천주교회는 해마다 1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그날이 성모님의 대축일이기도 하면서 세계 평화의 날로 교황님께서 담화문을 매년 내십니다.

 

교황님께서 3년 전 평화의 날 메시지에서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라는 말씀 주시면서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생명과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정치가 될 때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라는 참 깊은 말씀 주셔서 새기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정치인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건전한 정치는 우리 여러 현안의 문제들 앞에 임시적인 방편이나 미봉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계획을 추구하는 정치가 건전한 정치라면서 세상 안의 경제적인 자유와 사회 정의 사이에 공정한 균형을 추구해 나가면 좋겠다, 그런 걸 북둗아 주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참 새겨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힘들고 모두 어려운데 특히 그런 속에서 우리나라가 큰 발전을 해오고, 한편으론 부익부 빈익빈이라든가 혹은 금수저 은수저 이야기가 나올 만큼 부의 대물림, 혹은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공정에 굉장히 민감하고, 힘들어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사회가 정치의 좌우를 막론하고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행복해질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고 정치하는 분들은 그런 부분에 힘써주시면 좋지 않겠나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윤석열 후보:

저도 40여 년 전에 명동성당을 본당으로 해서 세례도 받았고, 검사 생활 전까지 10여 년간 매주 일요일에 와서 주교님 좋은 말씀 듣고 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건 꼭 부활절이 아니더라도 파스카 신비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 다른 건 잊었는데 그 말씀은 지금도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껏 살아오는 데에 늘 거듭나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도 어떤 경험이든지 간에 유익한 거든 힘든 것이든 간에 그런 마음가짐을 20대에 얻어 평생의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 비공개 환담

 

- 정순택 대주교:

작년 10월에 전 세계 모든 교구에서 시노드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주교님들의 대표 대의원 주교님들이 바티칸에서 회의를 하셨는데, 이번 16차는 대표 주교님 몇 분이 회의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 백성 전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함께 참여합니다. 하느님 백성 안에 울리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우리 모두가 교회의 주인공이므로 시노드에 함께 참여하고 함께 나누고 서로 경청하며 그 안의 성령의 음성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의 취지입니다. 획기적인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 교구도 신자들의 음성을 들으면서 그 음성을 모아 하느님의 음성을 찾아보자, 이런 여정으로 신자들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노드에서 경청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과정이 정치하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윤석열 후보:

그렇습니다. 개별 현안도 있지만, 이를테면 연금개혁, 교육개혁 문제같이 초당적인 차원에서 국민 전체 여론을 수렴해서 사회적인 대합의를 이루어야 하는데 노동, 연금, 교육개혁은 교황님의 말씀처럼 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전체 국민 차원에서 논의를 해서 결론을 얼마나 잘 내리느냐가 향후 국민 행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나 방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순택 대주교:

저도 청소년 사목을 맡으면서 교육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교육도 정파의 색깔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데, 교육은 나라의 백년대계이기 때문에 정치의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적인 합의를 통해서 우리 교육철학을 어떤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후보님께서 많이 생각해주시길 바라고 또 기대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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