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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하늘나라 아빠도 웃고 계시겠죠"

김수련씨와 두 딸, 평화신문 독자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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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빠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실 거예요. 저희 소식을 전해주신 평화신문과 도움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김유리 미카엘라, 16)

 지난 12일 평화신문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봉투 안에는 손으로 정성 들여 쓴 편지가 3통이나 들어 있었다. 본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1219호, 2013년 6월 9일자)에 소개됐던 김수련(비비안나, 49, 부산교구 성가정본당)씨와 두 딸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감사편지<사진>였다. 희귀 육종암을 앓는 남편을 돌보던 김씨는 지난 6월 성금 전달식 일주일 전,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는 몸과 마음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전달식에 참석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김씨는 편지에서 "지난 5월 기자가 취재할 때에도 주님 은총을 한없이 느낄 수 있었는데, 곧 놀라운 주님 도우심으로 기적 같은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면서 "저는 일자리를 찾고,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살 전셋집을 구하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큰딸 김미리(가브리엘라, 19)양은 "숨기려고만 했던 저희 사연이 신문에 나가게 된다고 했을 때 적잖이 당황했지만, 곧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그 마음은 금세 감사함으로 바뀌었다"며 "그저 마음 아픈 사연 하나에 그치고 외면할 수 있었음에도 관심 갖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막내딸 김유리양은 "사진 속 생전 아빠 모습을 보면 슬프지만, 이제는 하늘나라에 편히 계실 아빠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빠가 많이 그리울 것 같지만, 저희를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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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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