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감사와 사랑 운동] 우리 부부 두 몸이 있으니 행복

최대인씨가 아내 윤정금씨에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윤정금 데레사.

 당신의 남편 최대인 베드로가 당신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살아가면서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못하고 살아오던 중에 선종하신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유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가 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1967년 3월 17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만나 결혼한지도 어언 42년이 되었습니다. 70살이 넘은 나이에 그래도 생각은 있어 당신에게 이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남들한테 잉꼬부부 소리 들으며 열심히 주님과 성모님을 모시고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나대로 열심히 레지오 활동이다, 구역장이다, 사목회 일이다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당신은 당신대로 이일저일 본당활동에 열심인 덕분에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나요. 주님께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지금까지 당신 고생시킨 것을 생각하면 더욱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합니다.

 갑작스런 복막염으로, 교통사고로 장 파열이 되어 죽다 살아나고, 근래에는 심장판막이식 수술로 세번씩이나 죽었다 깨어났으니 당신이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였을까요. 그래도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 주님의 기적으로 또한 성모님의 전구로 살아났으니 더욱 감사드려요.

 매년 맞이하는 화창한 성모성월에 신앙생활 더욱 충실히 하고, 기도 많이 하고 살겠습니다. 당신이 우리 가정과 나를 위해 활동하고,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음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우리 부부 두 몸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우리 부부 가톨릭의대에 시신을 기증해 의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누구 먼저라도 하느님 품으로 가는 날 안구와 장기, 시신을 바치는 것을 꼭 실천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베드로가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2009년 성모성월에 최대인 베드로가 윤정금 데레사에게.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5-2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5

이사 41장 10절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