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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본당, 청소년 대상 ‘리빙 라이브러리’ 열어… 참가자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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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책과 이야기하니 생각도 지식도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수원교구 일월본당(주임 최종환 신부)은 7월 10일 성당 로비와 교리실에서 본당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리빙 라이브러리’를 실시했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살아있는 도서관이라는 의미로, 종이로 된 책이 아닌 ‘사람 책’을 만나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읽는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덴마크의 사회 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 최근엔 국회도서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열리고 있다.

본당 내 각 지역 청소년복음화위원회들이 연합으로 기획·주관한 일월본당 리빙 라이브러리는 본당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도 ‘독자’로 초대하는 열린 행사로 마련됐다. ‘사람 책’은 총 9명으로 20분씩 4차례에 걸쳐 ‘독자’와 만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70여 명의 청소년들은 9명의 ‘사람 책’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리빙 라이브러리 ‘사람 책’으로는 직업·연령이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섭외됐다. 십대들의 영성을 이야기하는 박경민 신부를 비롯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책이 된 김은하 수녀, 지체장애를 딛고 신앙의 길을 걷는 김배근(안드레아)씨, 같은 청소년으로서 자신의 길을 나누는 장윤수군과 전례꽃꽂이·캘리그래피·도서관 사서·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협력가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이날의 ‘사람 책’으로 나섰다.

행사 기획·진행에 참여한 임상희(체칠리아·천천2지역 청소년복음화위원회 회장)씨는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섭외했다”면서 “청소년들이 누구에게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처음으로 여는 행사였지만 ‘독자’와 ‘사람 책’ 모두가 큰 호응을 보였다. ‘독자’로 참가한 해의원(요한보스코·18)군은 “평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진지하게 대화할 일이 없는데,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사람 책’은 그냥 책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 책’으로 참가한 박경민 신부(수원교구 청소년국장)는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속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리빙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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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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