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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포항 기계본당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새 성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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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 대구대교구 포항 기계본당(주임 배성수 신부)에서는 특별한 기도문이 봉헌됐다. 전 신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새 성전 봉헌 기도문’ 봉헌식이 열린 것. 아흔이 넘은 연세에도 정성껏 준비한 기도문을 봉헌한 할머니부터 남녀노소 신자들의 마음을 모아 성모님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기도문을 봉헌했다. 또 새 성전 봉헌을 준비하며 본당 신자들은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테살 5,17) 성경구절을 모토로 정했다.

“만물을 이끄시는 주님!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성전을 저희에게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기계본당 새 성전 봉헌 기도문 중)

100여 명이 조금 안 되는 본당 신자들은 매일 오후 9시만 되면 어디에서나 한마음으로 지금까지 기도문을 바치고 있다. 혹시나 그냥 지나칠까 알람시계까지 맞추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성전이 완공되는 날까지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을 목표로 지금도 묵주알을 돌리고 있다.

본당 주임 배성수 신부는 “성전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재정이 탄탄해야겠지만, 저희는 ‘기도로써 하나 되는 공동체’가 먼저라 생각하고 공동체 성화를 위해 전 신자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당은 공동체 성화와 신자 재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구 내 본당을 돌며 성전 기금을 모으고 있다. 2009년 본당으로 승격된 기계본당은 본당 설립 초기부터 새 성전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얼마 안 되는 본당 신자들의 힘만으로는 엄두를 못 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새 성전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먹거리를 만들어, 새 성전 기금 모금활동과 함께 이웃 본당을 돌며 판매하고 있다.

본당은 ‘성전 건립 봉사단’을 발족하고 성전 기금을 봉헌한 이웃 본당 신자들의 기도 지향을 받아 ‘1:1 개인별 맞춤 100일 기도’를 실시, 봉사단을 필두로 전 신자가 봉헌자의 기도 지향을 나눠 맡아 100일 동안 함께 기도해주고 있다. 이 밖에 40여 명의 단원들은 바쁜 일상 중에도 모금활동을 위해 다른 본당을 찾을 때 기꺼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금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단원들은 직접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본당은 새 성전 건축 설계가 마무리 되는대로 현재 성당(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로98번길 9)에서 1㎞ 떨어진 현내2리에 새 보금자리를 착공할 계획이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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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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