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동대문시장본당 새 성전에서 염수정(가운데) 대주교와 사제들이 축복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시장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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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동대문시장본당(주임 오은환 신부)은 12월 22일 서울 신당동 동평화상가 5층 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성전 리모델링 축복미사를 거행했다.
본당은 지난 11월 중순 공사에 들어가 옛 성전을 새로 고쳐지었다. 새 성전 벽을 자작나무 소재로 마감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자 재교육을 위해 성전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을 비롯해 음향기기도 설치했다. 설계는 김광현(안드레아, 서울대) 교수가, 시공은 시원건설사가 맡았다.
염 대주교는 강론에서 "경제 불황의 골이 깊은데도 이렇게 성전을 새로 꾸민 것은 기적"이라면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믿음으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주님께서 반드시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은환 신부는 "의류 도ㆍ소매업자가 대부분인 본당 신자들이 밤새 장사를 하다가 잠시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영적 쉼터를 마련해주고 싶어 리모델링을 했다"고 밝혔다.
교적 상 본당 신자 수는 120여 명이며, 대부분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