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선봉대본당(주임 강계원 신부,육군 제3야전군 사령부)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산 39-9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전과 교육관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전체면적 3025㎡에 성당(626㎡)과 교육관(952㎡)으로 이뤄졌으며, 철근 콘크리트조로 지어졌다. 280석 규모 성당과 40석 규모 소성당, 사제관과 수녀원, 교리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선봉대본당은 1980년 건축된 기존 성당이 매우 협소하고 교육관과 수녀원이 샌드위치 패널 조립식 건물인 데다 사제관도 노후화가 심했다.

　본당 공동체는 새 성전 신축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쏟았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군 예산이 확보돼 기공식을 할 수 있었다. 전임 홍성학(가톨릭출판사 사장)ㆍ현광섭(군종교구 삼위일체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한 사제와 많은 신자의 열정적 노력이 있었다. 건축 기금과 군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대대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쳤고, 서울 신천동ㆍ압구정1동본당 등 신자들이 도움을 줬다.

　강계원 주임신부는 "많은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신자와 은인, 교구장님과 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육군 중추적 부대에 어울리는 성당이 기적처럼 건립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