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육군 제27사단 이기자본당(주임 박근호 신부)은 29일 오후 4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신병교육대 예수탄생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당은 전체 면적 381.49㎡(115평)로 성전과 제의실, 분대장실, 면담고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대자 중 상당 기간 냉담하던 훈련병이 많아지는 현실을 감안 고해실을 면담고해실로 구성했으며 평소에도 신병교육대 상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신교대 성당은 20년 전 중고 판넬을 얻어와 지은 건물로 보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돼 악천후에 붕괴 위험까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냉난방 효과가 없어 훈련병들이 성당에 와서도 추위와 더위에 고생해야 했다.
공간도 협소해 영적 배고픔을 안고 성당을 찾는 훈련병들을 수용할 수도 없었다.
주임 박근호 신부는 “무일푼으로 건축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덥지 않고 춥지 않은 튼튼한 성당을 건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