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개금본당(주임 박재범 신부)은 17일 오후 6시30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본동로 86번길 2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1681㎡ 대지에 연면적 1992㎡, 지하 1층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377석 규모로 지어진 새 성당과 사제관, 교리실, 교사실, 집무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전체적인 모습은 성모님이 팔을 펼쳐 어깨에 걸친 망토로 성전을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심미적인 느낌과 절제미를 더한다. 또 성미술 전문가인 장동현(비오) 작가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조성희(마리아) 수녀의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개금본당은 2011년 12월 27일자로 신설돼 2012년 1월 6일 박재범 신부가 부임한 이후 성전 부지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임시성전에서 공동체를 꾸리며 새성전 건립을 위해 힘써왔다. 공동체는 성전 모금을 위해 트럭을 몰고 생산지에 직접 찾아가 물품을 구매해 수익금을 만들고, 건축 기금마련 일일호프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와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등 보금자리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체 전체가 힘을 모아 새로운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