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담당 이현태 신부)는 20일 오전 11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앙로 홍문2길 14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전국에서 성지순례 온 신자들이 정성껏 모은 벽돌봉헌과 4년 간의 모금으로 완공된 성당은 대지면적 2256㎡, 건축연면적 1204㎡ 규모로 대성당과 소성당, 사무실, 제의실, 회의실, 집무실을 갖추고 있다. 신자들이 작성한 벽돌봉헌서는 이날 미사 중 봉헌됐다.
영월종교미술박물관 관장 최영철 교수가 스테인드글라스, 제대, 십자가, 성당문을 제작했으며, 특히 스테인드글라스는 조각이 아닌 통판유리를 사용해 르네상스 시대 이후 사라졌던 고전방식을 현대에 다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당내부 천장은 편백나무로 감쌌으며, 정방형 구조로 됐다.
매년 3만여 명의 신자들이 방문하는 연풍순교성지는 2016년 3월 30일 황석두 루카 성인 순교 150주년을 앞두고 성역화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