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교구 화정3동본당 전경. 화정3동본당 제공

광주대교구 화정3동본당(주임 조정훈 신부)은 9일 광주 월드컵4강로 28번길 30-2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전을 봉헌한다. 새 성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체 면적 1196.65㎡ 규모로 대성당과 소성당 사무실 교리실 등을 갖췄다.

2007년 염주제준 공동사목 본당으로 시작해 2012년 지금의 이름으로 분리된 화정3동본당은 낡은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임시 성당으로 사용하면서 새 성전 봉헌의 꿈을 키워왔다. 이를 위해 본당 신자들은 묵주 기도 100만단 봉헌 운동을 시작으로 교구 성당을 돌면서 모금 활동을 펼쳤다. 또 여성분과에서는 매일 미사 후 김 파래 시금치를 팔았는데 지난 3년간 본당 신자 가정에선 매일 김 파래 반찬이 올라왔다고 한다.

조정훈 주임 신부는 “지난 4월 예수 부활 대축일에 첫 입당 미사를 봉헌했을 때 많은 신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신자들의 헌신적 희생 덕분에 하느님의 성전을 지어 봉헌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