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교구 금호2동본당 전경. 금호2동본당 제공

광주대교구 금호2동본당(주임 최용환 신부)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광주 화개중앙로114번길 20-1 현지에서 새 성전을 봉헌한다.

대지면적 1041㎡ 건축 전체면적 1263.8㎡의 3층 콘크리트 건물인 새 성당은 성당과 교육관 사제관 등이 한 건물에 있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기도하는 성당’을 지향으로 소박한 분위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11년 7월 금호동본당에서 분리 설정된 금호2동본당은 금호2동 일대를 관할하며 본당 수호성인은 성 시몬이다. 2012년 1월부터 성전 건립을 위한 묵주 200만단 기도 운동을 펼쳐온 본당 공동체는 2013년 5월 ‘한마음 바자’를 열어 건축 기금을 보태는 등 성전 건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사용한 임시성당은 성인 오락실과 노래방 가운데 층에 있어 쿵쿵거리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미사를 해야 했고 건물이 비좁아 미사 때마다 서로 엉켜 비지땀을 쏟았다. 친교 공간이 없어 성당 건물 앞 도로에서 차 나눔을 했다가 주변 상인의 항의 때문에 중단하기도 했다. 2014년 8월 23일 공사를 시작한 새 성당은 8개월여 만인 지난 4월 24일 완공됐다.

최용환 주임 신부는 “성전을 짓기까지 신자 여러분이 많은 고생을 하셨다”며 “예수님 품 안에서 서로 화합하고 친교를 이루며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